KT는 08년 '메가티비'란 이름의 브랜드로 IPTV-인터넷으로 연결되는 TV-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당시만 해도 굉장히 생소한 개념이었기에 KT는 2년간 매출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KT가 택한 전략은 기존의 케이블TV와 유사한, 채널 수와 종류에 따라 요금을 부가하는 방식에서
"VOD"중심-주문형 비디오. 각 세분 시장에 맞게 비디오 컨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이었다.
이를테면 원하는 컨텐츠만 골라 소비할 수 있는 소비자 맞춤형 방식이다.
그러나 역시 난제는, 용어가 너무 기술적인지라 와닿지가 않는다는 점이다.
VOD와 IPTV의 뜻을 아직까지 햇갈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시장에 첫 발을 디딜 때야 어떻겠는가.
위와 같은 기술자들만 아는 언어로 서비스의 이름을 지을 경우,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컨셉은 확 와닿기가
힘들며, 따라서 이는 구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KT가 취한 전략은, 표현컨셉을 찾은 것이다.
VOD가 소비자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을 상징한
"골라보기, 몰아보기, 다시보기, 찾아보기"라는 표현 컨셉으로 그들의 전략인
채널 중심<<VOD중심의 제품컨셉을 어필했고, 주문형 비디오 채널의 강점을 어필하는 광고를 제작,
모바일 영업사원들에게도 활용하게 만들었다.
'영화'라는 채널 내의 장르도 '죽기전에 꼭 보아야 할 영화 100선', '심리가 치유되는 영화'등으로 세분화해
상황별로 영화를 보아야 할 이유를 제시하는 등의 작업은, 올레TV가 'VOD중심'이라는 컨셉을 강화하고
사용량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KT의 IPTV가입자는 1년 사이 150%로 증가했으며,
평균 사용시간이 전년 대비 60% 증가하고 해지율도 68퍼센트나 감소했다.
올레의 이러한 소비자 맞춤식 개념 재정립과 소비자 구매 회유와 유치 전략은 괄목할 만 하나,
유의할 점은 그들이 통신사로 유치한 고객에게 쉽게 해당 IPTV서비스등을 끼워 팔거나 연합시킬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핸드폰의 통신사에 따라 지워지지 않는 기본 어플리케이션이 허다한 것이 우리 나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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